이미지 백업 및 복구 - 윈도우 이미지 백업

이미지 백업 및 복구

윈도우를 설치하고 나면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개인의 취향이나 사용 목적에 맞게 여러 가지 설정을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치합니다. 작업 환경을 세팅하는데 꼬박 하루가 걸리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윈도우에 문제가 생긴다면 매우 곤란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시 윈도우를 설치하고 작업 환경을 준비하는데 오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갑니다.

갑작스런 사고나 오류에 대비하여 디스크 및 파티션의 상태를 사진 찍듯이 이미지로 백업해 놓으면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복구할 수 있습니다. 고스트는 그 이름 자체가 백업 프로그램의 대명사가 되었고 트루이미지나 Aomei Backupper 같은 유/무료 프로그램도 백업 및 복구를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윈도우에도 백업을 지원하는 자체 기능이 있습니다. "Windows 7 백업 및 복원" 입니다.



윈도우 10 에서 지원하는 백업

첫번째는 시스템 복원 기능입니다. 실행 창에서 SystemPropertiesProtection 을 입력하거나 제어판> 시스템> 시스템 보호를 클릭하여 관리 창을 열 수 있습니다.

복원지점을 설정하면 전체 이미지를 백업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과 관련 있는 특정 항목들만 기억해 놓았다가 복구합니다. 레지스트리, 각종 시스템 파일, 드라이버, 설치 프로그램 등입니다. 이미지 백업과 다른 점은 같은 파티션에 백업 파일을 저장한다는 점, 시스템 전체를 백업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사용자가 잘 안 쓰고 지나치는 기능인데 작은 문제는 시스템 복원으로 쉽게 해결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두번째로 파일 히스토리 백업입니다. 사용자의 자료(문서, 사진, 영상 등)를 백업하기 위한 기능입니다. 맥의 타임머신과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증분 백업 방식이 아닌 전체 백업 방식입니다. 기본적으로 사용자 폴더의 문서, 사진, 바탕화면 등의 위치가 파일 히스토리 폴더로 지정되어 있으며 폴더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지정된 폴더에 A 파일이 생성되면 다른 파티션의 백업 공간에 A_171222와 같은 이름으로 타임스탬프를 붙여 A 파일을 저장합니다. 정해진 시간마다 파일을 확인하여 A 파일이 변화했다면 A_171225, A_180123 파일을 만들어 날짜순으로 백업합니다. 증분 백업이 아니기 때문에 랜섬웨어 예방에는 큰 효과가 없지만, 저장 공간이 넉넉하고 평소 수정작업을 자주 한다면 유용한 기능입니다.

마지막은 Windows 7 백업 및 복원입니다. 시스템 이미지 만들기를 통해 현재 시스템 파티션의 모든 상태를 그대로 백업할 수 있습니다. 백업해 놓은 시스템 파티션의 이미지를 복구하면 백업할 때 당시의 환경 그대로 돌아옵니다. Windows 7 백업 및 복원에서는 시스템 이미지뿐만 아니라 파일 백업도 지원하지만 잘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이미지 백업 방법

제어판에서 백업 및 복원(Windows 7) 을 열거나 설정에서 업데이트 및 보안> 백업> 백업 및 복원(Windows 7) 을 선택하면 백업 설정 창이 열리게 됩니다. 왼쪽 선택 패널에서 시스템 이미지 만들기와 복구 디스크 만들기를 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 이미지 만들기를 클릭하면 백업할 위치를 선택하게 되는데 보통 하드 디스크를 선택합니다. DVD 또는 네트워크 위치를 지정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을 클릭하면 백업 위치와 백업 되는 드라이브를 확인합니다. UEFI 설치 시스템은 복구 파티션과 EFI 파티션, C 드라이브가 자동으로 포함되며 시스템마다 백업에 포함되는 파티션이 다를 수 있습니다. 확인 후 백업 시작을 누르면 정해진 백업 위치에 백업하게 됩니다.




이미지 복구 방법

백업이 완료되면 시스템 복구 디스크를 만들라는 메시지가 나타납니다. 부팅 불가능한 손상이 생겼을 때 복구 디스크를 사용하여 부팅하면 저장된 이미지로 복구할 수 있습니다. CD/DVD 드라이브를 연결해야 만들 수 있으며 설치 USB가 복구 디스크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보통 따로 만들지는 않습니다.

복구 디스크 없이도 이미지 복구 메뉴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설정> 업데이트 및 보안> 복구를 열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타납니다.


지금 다시 시작을 누르면 Windows RE (윈도우 복구 환경) 로 재부팅됩니다.


문제 해결> 고급 옵션> 시스템 이미지 복구를 선택하여 이미지 복구 도구를 실행합니다.

사용 가능한 최신 시스템 이미지 사용을 선택한 후 복구를 진행합니다. 복구가 시작되면 C 드라이브에 있는 모든 자료가 백업 이미지로 덮어씌워 집니다. 바탕화면이나 문서 등에 필요한 파일이 있다면 미리 다른 드라이브로 백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백업 관리

백업을 완료하면 백업한 드라이브에 WindowsImageBackup 라는 폴더가 생성됩니다. WindowsImageBackup 폴더는 반드시 드라이브의 최상위 경로에 위치해야 하며 이름을 변경하거나 다른 폴더 안에 넣게 되면 복구 도구에서 인식할 수 없습니다.

다음 명령어를 통해 시스템 폴더로 만들어 숨김이 가능합니다.
attrib +s +h D:\WindowsImageBackup

백업1 이 있는 파티션에 동일 시스템으로 백업2를 실행하면 백업1의 이미지를 덮어쓰게 됩니다. 이 상태로 복구를 시도했을 때 복구 지점에 백업1과 백업2가 같이 인식 될 수 있지만 어느 것을 선택하든 백업2의 이미지가 사용됩니다.

따라서 여러 개의 백업을 하나의 드라이브에 관리하려면 WindowsImageBackup 폴더에 덮어쓰기가 되지 않도록 백업 폴더의 이름을 바꿔서 관리하거나 다른 위치로 옮기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윈도우 이미지 백업은 이렇듯 멀티 백업을 만들기 번거로울 뿐 아니라 증분 백업이 없고 이미지를 압축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용량이 사용됩니다. 여러 개의 복구 지점을 만들고 쉽게 관리하고 싶다면 증분/차등 백업이 가능한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기능밖에 없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복구 이미지가 하나만 있어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제어판을 통해 쉽게 백업이 가능하고 복구 매체를 따로 만들지 않아도 복구 메뉴로 진입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압축이 안 되는 것은 조금 아쉽지만, 고용량 HDD가 넘쳐나는 요즘은 큰 단점이라 할 수 없습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뿐만 아니라 시스템을 깨끗하게 만들고 싶을 때에도 언제든지 복구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백업을 잘 활용한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절약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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